이번 글에서는 전교 1등의 두 번째 공부 비밀을 공유하려 합니다. 지난번에는 학습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어요.
정리하자면, 아래의 5가지가 됩니다.
1) 반드시 계획을 세우되 구체적인 계획
2) 너무 많은 계획 보다는 반드시 그날 끝낼 수 있는 만큼의 계획
3) 계획을 적어두고 수시로 확인하면서 공부하기
4) 그 날을 정리하면서 계획 대비 실제로 공부한 내용 확인하고 다음 날 계획 짜기
5) 조정하면서 나의 속도에 맞는 계획 짜기
오늘은 전교 1등의 공부 비밀 2번째. 자습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학교, 학원, 개인 교습, 과외... 몇 개나 하고 있나요? 체할 것 같은 느낌 들지 않나요?
우리가 밥을 먹고, 연달아서 간식을 먹고, 30분 뒤에 또 음료를 마시고, 15분 뒤에 다른 밥을 또 먹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밥을 먹어서 소화할 수 있는 양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몸이 소화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공부는 그렇게 하고 있나요?
배운 것을 소화하는 시간이 자습 시간입니다. 서울대 가려면 자습 시간을 확보하고 써야 한다는 말 들어보신 적, 거의 없으시죠?
당연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이면서도, 암암리에 공식화된 비법이 자습 시간의 활용입니다.
서울대 가려면 자습 시간, 얼마나 공부하면 될까요?
자습 시간에는 소화를 하고, 사전 준비를 합니다. 재미없는 말로는 복습과 예습이라고 합니다.
수업을 3시간 들었다면 자습할 거리가 쌓이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 듣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나의 지식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과학적 근거로는 에빙 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글)
망각 곡선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풀어줄 때는 쉬워 보였던 게 막상 내가 하려고 하면 어려운 경험. 누구나 해본 경험입니다.
그것을 매일매일 나의 것으로 만들고, 미리 공부까지 해서 수업 때 다시 듣게 되면 머릿속에서는 자동 정리가 되면서 훨씬 쉽게 이해되고 기억에 남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세우고 지키는 공부 계획에는 자습 시간을 중심으로 짜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수업을 계속 듣는 공부 계획은 수동적인 계획이고, 수동적 계획을 통해 이뤄진 공부는 시간이 좀만 지나면 (보통 48시간) 내 것이 아니게 됩니다. 시간을 버리는 거죠.
그럼 자습 시간은 얼마나 확보해야 할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습 시간은 공부 계획의 중심입니다. 내가 들으면서 배운 양을 소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자습 시간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고요? 나의 공부량마다 다릅니다. 모호하죠? 하지만 가이드는 있어요.
서울대 가려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자습시간을 5,000 시간은 확보하고 써야 합니다.
고등학교 입학부터 수능까지의 일수는 대략 1000일 정도 됩니다. 1000일 동안 5000시간의 자습 시간이면 하루 5시간이죠?
"헉, 하루 5시간 자습을 무슨 수로 해..."
그래서 자습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안 하거나 못하거든요. 학원 수업, 과외 수업을 듣기만 한다고 성적이 오른다면 정말 재미없는 세상이지 않을까요?
자습만 하라는 건 아닙니다. 아무것도 머리에 없는데 자습한다고 능률이 오르진 않거든요.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자습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주고, 공부 계획의 중심에는 자습을 둬야 한다는 것이요.
다음에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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